일기

반려 견

테너 2017. 12. 7. 22:57



봄부터 알고 있었다..

결국 모든 것은 이별 약속을 하고 산다는 것을.. 

단풍은 화려함에 자기의 아픔을 삭이며 끝내 찬 바람에 자신을 날려 보냈다.

우리 인생도 결국 저 단풍처럼 찬바람에 이승을 등져야 되겠지?

여름은 살을 잔뜩 찌운 돼지처럼.. 도살장으로 향하고

땀을 비오듯 흘린 도살장의 도살 원의 손길에 이승을 하직한다.

저들도 눈이 있고 아픔을 느끼는데..자기의 생을 다 살지 못한다.


우리 인간은 아무 죄 의식 없이 생명을 유린하고

그 살덩이를 맛있게 먹는것인지.. 소름이 끼친다.

생명체를 아무 죄의식 없이 도살하는 것은 누구의 뜻인가?

어느날 유기견으로  들어온 스피츠 한마리가 선입견을 깨뜨려 주었다.

말도 알아 듣고 감정을 교감 할 줄 알고 눈치 빠른 것은 사람보다 못할 게 없다.

땀 흘리고 일하다가 추워서 옷을 껴입는 겨울이 오면..

우리는 일년을 하직하며 새로운 일년을 맞이 하지만...

인간이 만든 시간의 매듭일뿐... 계속 되는 인생은 결국 저세상을 향한다.


반려견이 된 스피츠는 밤에 잠을 자며

꿈을 꾸는 것도 봤다 인간 만 꿈을 꾸는 것이 아니다..

꿈속에 소릴 내고 움직이며 신음 소릴 내고 잠꼬대하는 스피츠를 보면

저들의 두뇌에도 인지 능력과 나름의 지각이 있음이다.

사랑을 받을 줄 알고 사랑할 줄 아는 반려견은 가족이 되었다.

벌써 반려견이 나이 들어 죽을 것이 염려가 된다.

이미 스피츠는 우리 집 가족의 일원이 되었기에...


모든 생명은 조물주가 주신 그들 만의 존엄이 있거든

인간은 너무 간악하고 교만하게 만 느껴지는가?

조물주 하나님께서 살아 있는 생명체를 느끼고 사랑하라 명령 하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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