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행복했던 때를 기억하라면 육군 합창단에서 파견 근무하던 날들이다. 옆에 지나가는 여인 또는 버스를 탈 때 흘금거리며 나를 쳐다보는 시선들이 의식 되었던 시절 삼각지에 있던 육군본부 사령실에서 근무하며 동작동 국립묘지에 있는 육군본부 군악대의 막사를 오가면서 군가를 부를때 남성합창의 화음이 웅장하고 화려함이 참 즐거움이었다. 일요일이면 육군본부 중앙교회에 나가서... 하나님께 찬양드릴 때가 내 인생에서 가장 행복한 날이었다. 그 때 이란 곡을 처음 접하고 육군 수도 통합 병원에서 환자들을 위한 공연을 할 때 논산 훈련소 동기생이던 윤정남이라는 병사를 기억한다. 집안에 돈이 없어서 중금속을 취급하고 납 중독을 당해서 온 몸이 마비 되는 현상이 일어나 휠체어를 타고 나를 찾아 온 일 그러나 그 때는 몰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