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아침에 일어나 아내가 한컷 촬영해 준 사진이다
젊은 날 촬영한 사진과 대비를 해 놓고 보니...
늙은 모습이라 이런 모습은 좀 싫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가면 나중엔 이모습도 젊은 얼굴이라고 할것이다.
이제 한갑이 되어가는 나이이다.
올해가 양띠 해이니 그렇게 듣던 한갑이 나에게도 찾아 오는가 보다
옛날 어르신들 찾아 뵙고 큰절하며 축하 하던 그 한갑이...
요즘은 한갑 이야기는 하지도 않는다는데....
나보다 어른인 분들이 너무 많다...
교회를 가면 나이 드신 어르신들이 아직도 내 어깨를 다독이며
어린애 취급을 한다.. 어쩔 수 없지 않은가?
고교 때 담임 선생님도 우리교회 장로님이신데...
일찍 나에게 유언(?)을 해 주셨다.
찬양대 지휘자인 내가 제자이니
당신이 소천하면 슬픈 노래 절대 부르지 말고
신나는 찬양으로 땅에서 하늘로 옮겨가는 행복한 날이니
즐겁게 노래 해달라는 부탁을 하셨다.
어느날 준비 다 해 놓았느냐? 하셔서
하나님께 기도를 하였더니
들려 오는 말씀이 익은감.. 땡감 그렇게 말씀하셨습니다.
어떤 감이 먼저 떨어질지 모른다고요...
고교 때 우릴 웃기려고 농담을 하시다가
실패 하실 때는 꼭 나를 지목하며 철아!! 너는 어떻게 생각하니?
하고 되 묻던 모습이 떠오른다...
그 때 내가 고교 기독교 동아리 회장이라
같은 기독교인이란 것이 그렇게 좋으셨던지...
담임 선생님이신 그분과는 많은 공통점이 있다.
모교에서 교사를 하였으며 같은 기독교인이고
담임을 하셨고 나 또한 모교 재단의 교사이고
또 같은 교회 신도가 되고 또 장로 임직을 하였고
요즘은 제자인 나에게 장로님이라고 호칭을 붙여주며
먼저 문안 인사를 하시면 몸둘 바를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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