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음의 추억

내영혼은 그곳에 머물러 있다

테너 2011. 11. 29. 17:29
내영혼은 아직도 그곳에 머물러 있다|테너-살며 사랑하며

테너 | 등급변경 | 조회 15 |추천 0 |2010.09.13. 08:14 http://cafe.daum.net/coolwise/F47g/189 

고교 음악 교과서에 <내맘의 강물>이라는 한국가곡이 나온다.

 

10여년 전 이곡을 처음 접하고 노래 부르다가 가사가 마음을 때려서 울었던 기억이 나는 노래이다

일학년이 들어오면 2학기 시험 곡으로 이 노래를 선택하여 부르게 한다.

 

수많은 날은 떠나갔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새파란 하늘 저멀리

구름은 두둥실 떠나고

비바람 모진 된서리

지나간 자욱 마다 맘 아파도

 

알알이 맺힌 고운 진주알

아롱 아롱 더욱 빛나네

그날 그땐 지금 없어도

내맘의 강물 끝없이 흐르네

 

뭘 모르는 노랫말에 나의 해설이 시적된다.

 

우리머리 속에 머물고 있는 영상

가장 기억에  남는 화면을 재생 시킬 수 있느냐고 질문한다.

 

그 영상을 지금 재생 시키면서 설명을 잘 하는 사람은 가산점을 부여하겠다.

고 하면 나와서 말하는 학생이 있지만 아직 인생의 쓴맛을 안 본 초년병들이라서

가슴저리는 이야기는 별로 없지만

 

가끔 학생들을 긴장 시키는 말들이 나온다.

 

그속에는 슬픔 만 있는것이 아니다

기쁨과 환희와 애절함이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것이 인간사의 삶이니

우리의 기억 속엔 평범한 일상은 생략되고 특별한 것만 저장 되어서...

추억이 되고 아픔이 되어 알알이 진주알처럼 영롱한 언어로 탄생하고

영혼을 울리는 그리움으로 애절함으로 사랑으로 승화 되어 나타난다...

 

앞으로 살아갈 날이 많은 젊은 그들이 겪어야 할 것들을 조목조목 이야기 해준다

 

결국 너희들도 할머니가 되고 사랑하는 사람과 사별도 하게 되고 인생의 쓴맛에 대해 말하면

공감하는 아이가 있는가 하면 자신과는 관계없는 먼 나라 딴 이야기로 듣는 아이가 나올 땐

내 이야기는 실패한것이 되고 만다.

 

그러나 인생에서 예외는 없다

성경에 의인은 없나니 하나도 없다고 단정하는 것처럼 누구나 생노병사는 피할 수 없는

인간의 숙명이니까 어린 제자들이 인생을 잘 깨닫고 슬기롭게 살아 갈 수 있도록

시간 관리를 잘 하도록 일 깨우는 것은 너무도 중요한 일이다.

 

나 어릴 때 여자친구가 어느날 갑자기 죽었다...

난 지금도 그일이 슬프다.. 노래하다가 많이 울었던 가곡이다

 

말미에 이노래의 뜻을 알려 준다

지나가고 흘러가도 나의 뇌리에 영원히 머물러 지금도 그 강물은 끝없이 흐른다는 작곡가의 노래처럼

세월아 흐르지 말고 좀 머물면 안되겠니? 하는 뜻으로 해석을 해준다.

지금 그 사람... 그 때.... 젊음... 그 장소.....다 사라지고 없지만...

 

내 영혼은 지금도 그곳에 머물러 있다...

4부작 <머나먼 대 서부>에서 나오는 남자 주인공 로버트 듀발이 숨을 거두며 친구에게

자기가 첫사랑을 만났던 장소에 묻어 줄것을 부탁한다.

 

아메리카 대륙의 이쪽 끝에서 저쪽 끝까지 천신만고 끝에

친구의 시체를 마차에 태워 첫사랑을 만난 장소에 매장한 다음 한마디 뇌까린다

아무리 친한 친구라도 약속은 잘 생각하고 해야 겠다 라고

 

깊이 생각하고 약속하라 인생을 무책임 하게 살면 안되기 때문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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