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지나고
일주일이 지나며 한달이 가버리고
계절이 바뀌고 어느 덧 일년이 지나고 나면
지나간 일년 머리에 남는 것은 무었일까? 머리 속에 그려 보면
그냥 잠자고 출근하여 일하고 나와 만나는 사람에게 인사하고
일주일 지나고 또 일주일이 지나며
나의 지나가는 세월을 본다.
이미 젊은 시절 인생이 무상하다는 것 결론을 내려 봤지만....
살아가며 할일이 무엇인지
가을이 오면 원초적 질문을 마음에 던진다.
가을이 오면 일년이 가는 소리가 낙옆처럼 들린다.
그 소리를 듣다가 주위를 돌아보는 습관이 생겼다.
내가 선 자리가 잘 정돈 되어 있는지 자주 돌아 보는 일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