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장

세상 잘 돌아 가나?

테너 2015. 7. 2. 13:33

 

양복점... 장장점... 구두를 파는 양화점... 얼음과자를 만들던 빙과류...

쌀을 팔던 미곡상회... 통닭을 튀겨 팔던 통닭집...

빵을 팔던 빵집.... 푸성귀나 채소를 팔던 장터....

조그만 구멍가게를 운영하며 옷가지를 팔던 재래시장

 

어느 틈엔지....

모두 거대 기업에서 장악하고 조그만  채소 가게도 없어지고

빵집도 체인점이 생기고 쌀을 팔던 집이 없어지고

대신 대형마트에서 이상한 이름의 상표로 둔갑한 비싼 쌀이 나오고

구두도 기성화들이 여러모양으로 나타나 진열이 되고

양복 그리고 여성의 날개 달린 옷처럼

값이 너무 비싸서 눈이 튀어 나올 가격의 옷들....

 

어느 틈에 필름이 필요치 않은 핸드폰과 디지털 카메라와

옷... 먹거리.... 자동차... 집.... 악세사리.....신발...

가전제품......보험... 카드... 편리함....

죽어서 치루는 초상도... 결혼도 돌 잔치도... 예식장에서 치룬다.

 

이제는 서민들이 할 수 있는 직종이 거의 없어져 버렸다.

음식점 만은 아직도 서민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직종이 아닌지?

 

그러니 어디 자영업으로 터전을 마련하고

살수 있는 직업조차 찾기 힘든 세상이라 장가 갈 남자들...

시집 갈 여자들이 모두 싱글로 늙어 죽을 세월이 기다리고 있다 ....

이러다가 나중에 민족이 멸절 되는 날이 오지 않을까?

 

사람 살아가는 소소한 기쁨도 서로를 챙겨주는 미덕도...

모두 보험에서 장악하여 돈이 없으면...

인간 노릇도 못하고... 친구 우정도 ...

효도도... 이웃에게 나타 낼 친절도... 모두 상실해 버린...

삭막한 인간관계로 서로 무관심한 사회가 되어 갈것이다.

 

엊그제 내가 근무하는 학교의 정원 나무에 매달려 중년 여인 한명이 자살했다.

아침 일찍 소동이 일어나서...경찰차와 앰블런스가 와서 시신을 실어가고...

 

늦게 들어온 동료들은 무슨일이 일어 난지도 모른다.

누가 자살해도 알 필요도 없고... 그저 무관심한 세상이다.

자살한 그 여인은 왜 학교 교정에 목을 매고 자살을 했을까?

그들에게 잠시 눈길을 돌려 어찌하여 죽었는지..

고통스런 어떤 일 때문에 자살을 하였는지...

알 필요 조차 없는 무관심한 사회가 되어 버렸다.

 

오늘은 내가 사는 사회가무서워졌다.

내가 몸 담고 사는 이땅의 사람들이....모두 괴물로 보인다....

어느 덧 세모녀 사건도 잊혀져 가고...

세월호 가족들의 피눈물도... 닦아주지 못하고..

유병언처럼 독버섯 생기듯...

돈에 환장한 사이비 잡단이나 천민 자본이 늘어나도...

여기저기 일어나는 사건 사고의 주인공이 내가 안될 것이라는 착각 속에....

오늘은 중국에서 공무원들이 여러명 죽었고...

 

쓸데 없는 대통령의 권력과 집안싸움에 유승민이 어떻고 하는 보도나 일삼고...

서민들이 힘겨워 살아가는 눈물 어린 삶을 생각하지 않는

몰이배들의 시시껄렁한 소식들로 채워져서 하루를 시끄럽게 한다.

 

자기가 죽을 수도 있다는

메르스의 공포에는 전국민이 떨며 몸을 사리지만

이웃이 삶이 고달파 자살했다는 내용에는....

무관심한 세상... 알 필요도 없는 이야기로 전락해 버렸다.

죽은 이웃의 삶을 들여다 보고...

 

어둔 그늘진 곳을 보살필 종교 지도자들은...

그들을 살펴 볼 생각도 여력도 없어진지 오래 되었고

이웃사랑은 생색내기에 그치고...

조그만 선심을 침소봉대해 선전하기에 바쁘고...

 

그러나 다 그런 것은 아니다 ....

다일 공동체의 최일도 목사님은 불우한 이웃을 위한 밥퍼주는 목사님으로 유명하다

김영삼 대통령의 아들 김현철이 몇 십억 돈을 들고 찾아와...주려고 하자

그 큰돈을 거절하셨다... 우리는 작은 정성으로 꾸려가는 단체이니

큰돈은 필요치 않다고....그리고 출처를 알수 없는 부정한 돈이였으니...

이웃의 고통을 자신의 일처럼 수고하는 분들의 사랑이 우릴 따뜻하게 할것이다.

'나의 주장' 카테고리의 다른 글

유전 인자  (0) 2015.08.26
벽계수님은 나의 조상  (0) 2015.08.07
메르스의 공포  (0) 2015.06.14
정치 이야기(좌파라고 매도하는 글을 보고)  (0) 2015.06.03
소중한 것이 무엇인지요?  (0) 2015.05.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