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국악 뮤지컬 천명 (우금치 전투)

테너 2014. 11. 11. 13:18

 

 

국립극장 대 공연장에서 도올 김용옥님이 쓴 국악 뮤지컬을 관람하였다.

내용은 탐관오리들의 학정을 못 이겨서 마침내 동학혁명을 일으키게 되었고

농민 반란을 수습 할 능력이 없는 조선 조정은 자기 백성을 지켜 줘야 할 의무를 망각하고 

신식 무기로 무장한 일본 병력을 데려다가. 공주 우금치 전투에서 살육하는 장면이 나온다.

 

살육의 현장에 간신히 살아 남은 여인 하나가 모든 식솔이 전멸한 것을보고

자결하려고 하는 찰나 어린 아이가 울부 짖으며 죽지 말라고 하자....

그를 달래고 다시 자결 하려는 순간... 죽은 시신들이 일어나서 <망자의 노래>를 부른다.

 

너는 죽지말고 모질게 살아 남아

우리가 얼마나 억울하게 죽어 갔는지

후세에 꼭 알려 주라는 망자들의 노래가 울려 나온다.

살아 남는 것이 천명임을 알려준다 ....

 

그래서 다시는 이땅에 이런 비극이 일어나지 않도록

너는 모질게 죽지 말고 살아 남아... 진실을 알려 주라는 노래들으며

모든 관객이 흐느껴 우는 모습을 보았다.

 

전라도를 빼았기면 조선도 없다는 충무공 이순신 장군

전라도는 곡창 지대로 조선의 거의 모든 농산물이 나온다 해도 틀린 말이 아니다.

전라도의 농산물로 군량미를 얼마든지 조달할 수 있는 일본군을

필사적으로 막은 이순신 장군은 조선의 전라도를 보호 하기 위해 자기 생명을 바쳤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 조선 조정은 자기 백성 전라도 농민을

신식 무기로 무장한 일본군을 데려다가 자기 백성을 살육한 사건이 <우금치 전투>이다.

 

이지역을 보호하고 그들이 마음 놓고 농업에 종사해야 할 백성을 수탈한 탐관오리들

이미 매관 매직과 무능한 조정의 썩어빠진 부패로 마침내 조선은 망하게 된다.

 

그 뒤에 일어난 일들은 생략하기로 하자

얼마나 비참한 일들이 일어 났는지 우리는 이미 알고 있으므로....

 

나라를 망하게 하는 원인은 부정 부패이다.

특히 군대의 부정 부패와 무능과 지도자들의

私利私慾(사리사욕)은 그 도를 넘어서서 썪은 냄새가 진동 할 정도이다.


이미 군대 있을 때 경험해서 많이 알고 있지만...

요즘 뉴스를 보노라면 수천억씩 드는 군대의 방위산업의 비리를 보면

해도 너무 한다는 느낌이 나 혼자 만의 생각이 아니리라.

 

진급을 위해 온갖 아부와 눈 뜨고는 못 볼 웃기는 일들이

난무하는 군대는 일신을 위해 못 할 일이 없는 것 같다.

公과 私를 구분 못 하는 함량 미달의 지도자가 뭘 할 수 있을까?

우국충정의 올 곧은 정신이 살아있는 충직한 군인들이

더러워서 빠져 나오는 우를 범하지 않도록 정신을 똑바로 차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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