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사는 것이 진짜 보람있고 아름답게 사는 길인지
이웃을 내 몸처럼 사랑하고 그들의 슬픔을 어루 만지고
용기를 주고 함께 울고 같이 즐거워하며 살아 갈 수 있을까?
마음 뿐이고 생각 일 뿐이고
기독교에서 배운 것일 뿐이다 는 생각이 들 때는 슬퍼지고
내 몸 하나 간수하기도 버거운 삶이라는 생각이 들 때는 내가 작아지는 느낌이 든다.
아내가 살아나서 감사하지만 엄청난 병원비용으로 그동안 빚을 져서
그 돈을 갚아 나가기가 버거울 때는 혼자 한숨을 쉴 때가 많다
거의 월급에서 200여만원이 빠져 나가버리면 먹고 살기 빠듯한데
아들과 딸이 등록금으로 대출 받은 돈을 올 해 부터 갚아 나가게 되었다
그게 힘들다 자그 마치 80만원씩 빼앗아 간다.
겨우 받는 돈은 200여만원인데... 그속에서 또 이자 떼고 장로니까
십일조 떼어 내고 조의금 어쩌구 하면 정말 살기 힘들다
체면이고 뭐고 다른 소소한 것은 안면 몰수 하고 살아야 하는데
또 불쌍한 것 보면 마음이 아파서 어떤 것은 체면 때문에
덜컥 주고 나면....아들이 벌어 온 돈 까지 쓰고 산다
우리 아들 엄마에게 자기 간을 70% 가까이 주고
이제 회복 되어 마트에서 새벽에 갈 때는 좋지만
오후에 가면 밤 12시가 다 돼야 돌아 온다
아들이 번돈을 정말 쓰기 싫다
사랑하는 내 아들이 성치 않은 몸으로 벌어 온 돈을
어쩔 수 없이 써야 만 될 때는 그야 말로 가슴이 쓰리다.
딸 아이는 아직도 임용고시 준비 중이다
자기 엄마 죽을 까봐 열심으로 간호하다가
시험공부도 못해서 임용고시에 낙방 하였고
작년엔 일차에 합격하고 마지막에 실패하였다
올해는 더욱 열심히 하는데 안쓰럽게 생각 될 때가 많다.
역시 밤 12시 거의 되어서 돌아 온다
그럴 때는 아들과 딸을 여기 저기 임용 고시실과 마트 앞에서 기다리다가
데리고 집으로 온다 아직 시집도 못가고 장가도 못 보낼 처지이다 보니
사람 살아가는 것이 왜 그렇게 힘이 드는가?
한국은 살만한 나라가 못 되는가?
주위를 둘러보면 우리 같은 자식들이 많아서
그야 말로 많은 사람들이 같은 고민과 걱정을 안고 산다.
아직도 다 큰 녀석들을 부양하며 집에서 먹여주고 결혼은 꿈도 못꾸고 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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