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한 밤길도
일상으로 다닌 길은 낯 설지 않지...
더위가 한풀 꺽인 저녁 별의 풀벌레 자명종의 울림
가을을 노래하는 귀뚜라미 연주는 서늘한 소슬바람을 부른다.
무더운 여름은
풀벌레 점호소리가 두렵고 무서운가...
저만치 물러선 열대 야의 무더위를 노래로 쫓아 내듯
성큼 성큼 일어 난 논가의 벼 이삭도 몸을 낮춰 머리를 조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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