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장

엄마의 후손

테너 2016. 4. 11. 00:44

 

 

 

어떤 기억 속에 사로 잡혀서 때로는 행복하고

어떤 사람은 자기가 당한 기억 때문에 정신 병원에 들어가기도 한다.

시간따라 살아가기 보다 인간은 기억을 따라 살아가는 존재인가보다.

 

책을 읽다가 내용에 빠져서

깊은 밤을 하얗게 새우기도하고

첫사랑이 생각나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마음 속에 솟아나는 회한의 언어들을 꺼내어

내 인생의 노트를 채워... 삶의 추억을  저장한다.

 

여고생 제자들이 

꼭 첫사랑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른다.

그래서 레파토리를 준비해 두었다.

여고 2학년 때 물에 빠져 죽은 뒷집 여자친구 이야기를 해주면

거의 여고생 제자들은 눈이 팅팅 부어서 울고 간다

 

노래도 교과서에 나오는

<내마음의 강물>이란 노래를 부르고

노랫말에 따라서 이야기를 이어가면

여기 저기 울고 있는 여고생들을 발견한다

 

사랑이라면 본능적으로 몰입하는

감수성이 예민한 그들의 순수함을 보며

이야기 속에 빠져 있는 제자들이 그렇게 예쁠 수 가 없다.

 

우리 딸도 어릴 때 꼭 인형을 껴 안고

입마추고 옷을 입히고 말을 걸고 사랑하였다.

슬픈 드라마를 보다가 우는 아내와 딸을 보며

장난감 자동차, 로보트, 플라스틱 총이나 칼을 좋아하는

아들 놈은 똑 같은 드라마를 보며 하늘 향해 눈을 껌벅 거리기만 했다.

 

 

드라마를 보며.. 울고 웃는 여성들

사랑에 목숨걸고 사랑에 자신의 생명을 바친다.

드라마에 나오는 이야기에 열광하는 모습은 나이에 관계가 없다.

 

고운 마음을 가진 제자 여학생들이 한없이 소중해진다.

모두 다 어머니가 될 사람들이니...

사랑을 가진 여학생 제자들은 하나님이 보내신 엄마의 후손들이다.

 

이들을 일깨워서 가정의 소중함을 알게하고

지혜를 가진 여인으로 현숙함과 강인한 성품으로 거듭 날 어머니로

귀하고 소중한 대한민국의 미래라는 자긍심을  가지도록 격려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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