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필과 시

초원의 빛 (워즈워드 의 시)

테너 2015. 3. 19. 13:17

 

 

 

 

 

 초원의 빛

윌리엄 워즈워스(1770~1850)

 

여기 적힌 먹빛이 희미해짐에 따라
그대 사랑하는 마음 희미해진다면
여기 적힌 먹빛이 마름하는 날
나 그대를 잊을 수 있으리라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그것이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다 해도 서러워 말아요
그 속에 간직된 오묘한 빛을 찾으소서!
초원의 빛이여! 그 빛이 빛날 때
그때 그 찬란한 빛을 얻으소서!

 

 

다른 번역..2

 초원의 빛

 

한때 그렇게도 찬란한 빛이었건만

이젠 영원히 눈앞에서 사라져 버렸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다시는 되돌아갈 수 없을지라도 우리 서러워 말지니
도리어 뒤에 남은 것에서 힘을 얻게 하소서.


여태 있었고 또 영원히 있을 그 원시의 공감 가운데에서
인간의 고뇌에서 우러나는 그 위로의 생각 가운데서
죽음을 뚫어보는 그 믿음 가운데에서
현명한 마음을 생겨나게 하는 세월 가운데에서...

 

 

 

 

또 다른 번역......3

초원의 빛 / 윌리엄 워즈워스 

한때 그처럼 찬란했던 광채가
이제 눈앞에서 영원히 사라졌다 한들 어떠하리

 

초원의 빛, 꽃의 영광 어린 시간을
그 어떤 것도 되불러 올 수 없다 한들 어떠랴

우리는 슬퍼하지 않으리, 오히려
뒤에 남은 것에서 힘을 찾으리라

지금까지 있었고 앞으로도 영원이 있을
본원적인 공감에서

인간의 고통으로부터 솟아나
마음을 달래주는 생각에서

죽음 너머를 보는 신앙에서
그리고 지혜로운 정신을 가져다 주는 세월에 

 

 

 

 

 

 

 

 

Splendor In The Grass  초원의 빛

윌리엄 워즈워드 (William Wordsworth 1770~1850)

What though the radiance which was once so bright "한 때는 그토록 빛나는 광채였으나
Be now for ever taken from my sight 이제는 우리 눈 앞에서 영원히 사라져 버렸네
Though nothing can bring back the hour 초원의 빛이요 꽃의 영광이였던 그 시간을
Of splendor in the grass 아무도 돌이킬 수 없을 지라도
Of glory in the flower 우리는 이제 슬퍼하지 않으리
We will grieve not rather find 그 뒤에 남겨진 더 좋고 강한 힘이 있기에"
Strength in what remains behind

In the primal sympathy "이제까지 있어 왔고 앞으로도 영원히 있을
Which having been must ever be 처음부터 함께하는 공감으로
In the soothing thoughts that spring 인간의 고통을 몸으로 직접 겪음으로써
Out of human suffering 위로하는 생각으로
In the faith that looks through death 십자가의 죽음을 통하여 보이는 믿음으로
In years that bring the philosophic mind. 세상을 초월하는 마음을 가져오게 하는 세월
속에서."

 

 

 

 

윌리엄 워즈워드(William Wordsworth)
1770년 영국 코크머스에서 태어나 켐브리지대학을 졸업했다.
영국의 낭만파 시인이며 목가풍의 자연시로 1798년 콜리지와 공동으로
서정담시집을 발간하면서 본격 시작활동을 하여 1807년 두권의 시집을
간행할때까지 약 10여년간 주옥같은 시를 발표하였다.
셰익스피어, 밀턴 다음가는 영국의 위대한 시인이라 평한다

(영화..."초원의 빛"마지막 장면에서 나왔던 시)

 

 

'수필과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백  (0) 2015.03.26
남촌 <김동환>  (0) 2015.03.20
가는 세월을 어이하리요  (0) 2015.01.11
옛 고향집  (0) 2014.09.26
용담호수의 슬픔  (0) 2014.09.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