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아가며 흐르는 세월 속에
늘어나는 희망이 있다면
그것은 -그리움이다-
가끔 꿈 속에서 어릴때 동무들을 만난다.
그렇게 반가울 수 가 없다.
깨어난 후 가슴은 표현 할길 없는 그리움이 맴 돈다.
어려서 같이 놀던 친구들...
마음을 준 여자 친구에 대한 아쉬움..
마음을 확인하고도
응답하지 못한 죄책감에 대한 아픔이 내겐 남아있다.
어느땐 꿈속에서 울때가 있다.
다름아닌 엄마에 대한 그리움이다.
내가 19세 되던 해
천둥치듯 벼락치듯
갑자기 하늘나라로 떠나버린 엄마의 죽음
꿈이면 항상 엄마는
살아계셔서 나에게 오신다.
반갑고 놀라서 엄마 어디갔다 오시느냐고
이제 가지말고 같이 살자며 매달리다
깨어나는 꿈 때문에 벼개가 흥건히 적셔지고
10년 동안 엄마 꿈을 꾸다가
아내와 결혼하고 그꿈(엄마 꿈)을 꾸지 않고 살게 되었다
이제는 엄마가 돌아가신 나이보다
내나이가 더 많이 늙은사람이 되었다.
그런데 지금도 가끔 엄마 얼굴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딸 아홉에 달랑 하나 낳아 외아들로 자라난 처지라서...
아직도 난 엄마의 품이 그리운 응석받이
젖떼지 못한 어린아이 처럼 느껴진다.
흐르는 세월 속에 점점 엄마를 향한 그리움은 더해가는 것 같다.
계절이 바뀔 때마다... 해가 바뀔 때마다...
아련한 그리움은 형체를 모르게 내 마음을 건드리고 지나간다.
사랑하던 사람들.... 잊혀지지 않는 모습들...
정말 천국에 가면 그리운 사람들을
그 때 그 모습으로 만날 수 있을까?
어린아이처럼 뛰면서 아무런 걱정 근심 없이
그 때 그 모습으로 만나면 여한이 없을 것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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