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의 줄거리를 보면
<리골레토>라는 꼽추인 광대가 나온다.
젊고 미남자인 귀족 <만또바> 공작의 하인이다.
주인 <만또바> 공작은 호색한으로 많은 여인들을 유혹하고 울리는 전문가이다.
엄마 없이 자라난
리골레토의 딸 <질다>의 소문이 이상하게 떠돈다
<리골레토>가 예쁜 아내를 숨겨 놓고 산다는 소문이었다.
다름 아닌 딸 <질다>를 숨겨놓은 아내로 착각한
<만또바> 공작의 하수인이며 동료들의 오해에서 비롯 되었지만
공작은 교회에서 만난 어떤 아릿다운 여인을 미행하고
졸개들에게 명하여 데려오도록 명령한다
바로 그여인이 다름 아닌 <리골레토>의 딸 <질다>이고
질다는 납치를 당해 <만또바> 공작에게 순결을 잃게 된다.
그러나 <만또바>가 교회에서 만난 꿈에도 그리워 하던 그 청년이라는 것을 알게 된다.
늦게 그 사실을 알게 된
<리골레토>가 딸을 망쳐버린
자기 주인 <만또바>를 증오하여
자객 <스파라 푸칠레>에게 돈을 주며
<만또바>공작을 죽여 달라는 부탁을 한다....
그러나 공작 을 진심으로 사랑한 <질다>는 아버지가
자기 연인을 죽이려 한다는 사실에 괴로와하다가
사랑하는 <만또바> 공작을 살리기 위해
자객이 운영하는 여관으로 스스로 들어가 <만또바> 공작 대신 죽는다.
자객< 스파라푸칠레>가 운영하는 여관에서
자객의 여동생 <막달레나>를 또다시 유혹하는 장면 까지 보면서
자기가 사랑하는 공작을 살리려는 <질다>는 꼭 예수님의 형상을 닮았다.
보통 여인이라면 다른 여인을 유혹하는 장면에서
심한 배반감과 질투를 느끼지만 <질다>는 반대로
공작을 위해 자기 생명을 버리면서 그를 구한다....
호색한 <카사노바> <돈환> 처럼
<만또바> 공작은 염치도 모르는 죄에 빠진 사람 .....
그 <만또바>는 우리 인간으로 묘사된 인물이다.
그 추악한 호색한 <만또바> 같은 인간을 사랑하여
자기가 대신 하여 죽는 <질다>는 예수님의 형상이다.
작곡가 <베르디>는 기독교의 구원이 어떤 대상이란 것을
모두 알고 상징으로 선택한 인물이 <만또바>와 <질다>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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