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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 얼굴 모습은
방긋이 웃을 때와 무표정하게 있을 때
두가지 모습이 번갈아 생각난다.
곱고 매끄러운 피부가 몸에 스치거나
옆에서 바라보다 넋이 나갈 때가 많았다.
그녀의 목소리는 메조 소프라노의 약간 굵은 목소리
그러나 노래를 부를 때는 소프라노가 나온다
눈이 쌍커풀에 동그란 큰 눈
코가 오똑하고 알맞은 높이와 균형이 반듯한 미인의 얼굴
내가 어쩌다가 황홀하게 아름다운 여인을 만났는지....
어느 땐 내 살을 꼬집어 본 때가 있었다.
어느날은 한마디 말도 없이 그냥 내옆에 앉아있다.
그것이 무섭고 불안하여 왜 그렇게 있느냐?
질문하면 그냥 그렇게 있고 싶으니
아무 말도 묻지 말라 는 첫사랑의 대답은 너무 차갑게 느껴젔다.
시무룩한 모습과 심각한 듯
무표정한 그녀의 모습 때문에 나는 떨고 있었다.
모습이 무서워 그녀를 멀리 떠나 도망가고 싶었다.
그녀가 그럴 때는 달거리가 온 때라는 걸 알지 못했다.
그것만 알았다면 그녀와 나는 헤어질 필요가 없었다.
나는 아무것도 모르는 쑥맥의 머슴아이...
여성의 생리도 심리도 알지 못한 멍청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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