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내 아들과 딸.2

테너 2014. 5. 18. 22:57

 

 내 아들과 딸이 유치원을 졸업 할 때 촬영한 사진이다

아들은 졸업을 하고 딸은 한번 더 다닌 기억이 있지만

어짜피 일년 다니면 이렇게 졸업 가운을 입혀서 식을 하는데

아들은 초등학교에 가고 딸은 일년 더 다니고 하던 때이니까.

 

족히 이십년은 더 지난 시절이라 생각이 드는 사진인데...

얼마나 예쁜 사진인지 그 때는 몰랐지만 지금 쳐다보니 감회가 새롭다

이렇게 귀엽고 착한 내 아이들이 이제는  장성하여 아들은 엄마에게 간을 주어 살아나게 하였고

딸은 간병을 하다가 두번 씩이나 임용고시에 낙방을 하였다.

 

이번엔 돼야 한다며 피눈물 나는 공부를 하고 있다.

아들은 우리집 가장이 될 날이 멀지 않은것 같다

내가 정년 퇴직하고 아들이 장가가면 아들이 우리집 가장이 될것이기 때문이다.

난 할아버지가 되는것이 꿈이며 목표이다

 

왜냐면 내 아들은 할아버지와 할머니를 못 봤다.

아들과 딸이 태어나기 전에 이미 두분 다 고인이 되셨기 때문인데....

대학 다닐 시절 부모님이 안계셔 나는 힘든 고생을 해야 했지만 

천신만고 끝에 교직에 들어와 안정 된 직업을 가질 수 있었다.

 

그 후에 결혼을 하고 태어난 아들과 딸이라...

할버지와 할머니를 못봤다.

 

어릴 때 할아버지 할머니가 얼마나 나를 사랑하셨는지

잘 알고 있다...아들 손자인 나를 끔찍하게 편애 하셔서

우리집 누나들의 시기심과 질투심을 유발 시켰는지...

 

 

 

내 어린 시절은 첫째 누나 만 빼놓고 모두 나를 미워했다.

성경에 아곱의 아들 요셉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