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날 사랑하는 어머님이 돌아가셨다.
천둥치듯 벼락치듯 갑자기 일어난 일이라!
고명아들로 태어나 온 갖 사랑을 다 받던 난
말 그대로 넋이 빠진 상태로 지나게 된다.
그 때 주인집 아들은 나와 고교 동창이며
난 기독교인 그는 나중에 출가를 할 정도로 불교에 심취한 불교도였다.
모친이 사망하시고
열흘 정도 후에 백양사 주지스님이
주인집에 놀러와서
나의 처지를 알고 위로의 말을 주었다.
지금 생각하면 그것이 설법이고 내용은 윤회설이었다.
그 백양사 주지스님의 말은 내 마음에 위로가 되었다.
그런데 그후로 인생이 무엇인지 밤을 새워 생각 하다가
불교에서 말하는 가부좌를 틀고 참선을 하는 내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교회에 다니며 정말 하나님이 계셔서
나의 엄마를 데려 가셨는지 천국이 없으면
이세상을 살 목표가 없다는 생각과
인생의 의문점이 교차하며 내 마음은 혼란스러웠다.
그리고 더욱 이상한 일은
교회에 가서 깊이 기도를 하면
이상하게 앞에 환상이 가부좌를 한
부처의 형상이 보이며 기도하던 나의 마음을 흔들어 놓았다.
기도에 방해를 받는 내 자신을 보며
불교의 윤회설이 이해되어 지고
여자 친구와의 불화로 상처를 받고
정신적 혼란에 빠지고 영적인 방황은
군대에 가서도 그 환상은 지속 되었다.
내가 배속 받은 백골부대
음악대학을 다니다 온
나는 중대 군종사병으로 근무를 하며
주일날이면 연대 군인교회에 가서 오르간을 치며 예배를 드렸다.
어느날 군인교회에서 사병들을 위한 부흥회가 열리고
그곳에서 <안이숙>씨가 쓴 소설 <죽으면 죽으리라>를 보고 크게 감동을 받았다.
그리고 통성기도로 이어지고 나는 군대 오기 전 여러가지
잘못한 일을 회개하려고 깊이 기도를 하려는 순간 내 앞에 부처의 형상이 나타났다.
깊이 기도 할 수 없는 나는 절망적인 느낌으로 어찌 할 바를 모르다가
창피를 무릎쓰고 울부짖으며 소리를 질러 크게 외치기 시작했다.
나의 아버지 하나님!
내 눈에 보이는 저 부처 형상을 물리쳐 주세요!
기도를 하려해도 기도를 드릴 수 없는 나를 불쌍히 여기소서
다음 순간 내 앞에 보이던 부처 형상이 없어지고
환한 느낌을 받으며 마음 속에 빛이 들어 오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다음 순간 나도 알 수 없는 말로 내 입술이 기도하고 있었다.
옆에 있던 동료들이 방언이 터졌다며
내가 하는 말을 통역하는 상급자가 말을 받아서 이렇게 해석 했다.
<나의 죄악을 용서해 주소서.... 주님을 신뢰하지 못한 죄를 용서해 주소서>
이런 내용으로 방언을 하고 있다고 알려준 군종사병은 이두호 상병으로 기억을 하고 있다.
그후로 나는 급속도로 안정을 찾으며 군생활에 적응하고
육군 합창단에 차출되어 가고
꿈 같은 육군 합창단의 생활이 육군 본부 사령실에서 시작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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