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밈 없이 쓴글

머나 먼 길

테너 2020. 10. 22. 19:20

하루 하루 지나가는

날을 계수하는 버릇이 생겼다.

 

빨리 자라서 어른이 되고 싶고

내 아내는 어떤 사람일까?

 

내가 낳은 자식은 어떻게 생겼을까?

 

어릴 때부터

궁금증을 가지고 살다가...

 

세월 속에

아내를 만나 결혼을 하게되고

아들이 태어나고

딸이 태어나 나에게

아버지 아빠... 친근하게 부르는 자식이 생겼다.

직장이 학교여서

선생님으로 학생을 가르치다

세월 속에 정년 퇴직이란 것을 겪고

경로 우대를 받는 나이가 되었고....

 

어느 곳을 가든지

돈을 안내고 들어가는

모습이 정말 낯설어.. 내 나이가 믿어지지 않는다.

 

청춘의 시기를

번개처럼 지나간 느낌으로 살아온 것 같은데

그러다가

어느날 죽음을 맞이하고

이세상과 이별하는 날이 올것이다.

 

난 행복한 사람이다

 

외동아들로 태어나

귀여움과 사랑을 독차지하며 살았고.

 

청춘 시절

여인은 누구나

내가 내미는 손을 잡아 주었다.

 

살아도 살아도...

목마름이 가실 날이 없다.

 

하늘의 뜻을 알게 됐지만

가슴으로 내려오는 길은 멀고 험하다.

 

다리로 내려와

행동하며 살아가는 날...

머나 먼 길을 다 찾아 완성 될 때

내 영혼은 하나님의 은혜로 가득차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