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주장

메디칼 푸어

테너 2017. 2. 5. 13:59

 

 

아내의 병은 자가면역성 간염

11년간 투병 하다가 아산병원에서 간 이식수술을 받았다

외아들인 아들녀석이 선뜻 자기 간 70%를 엄마에게 주었다

 

아내는 간 이식을 받았지만

꼬박 1년간 부작용에 시달려야만 했다

말이 1년이지 언제 퇴원 할지 모르는 상태에서

병원의 하루 하루는 피를 말리는 나날이었다

 

돈이 너무 많이 들어간다 이러다가 아내보다

우리집 모두 거리의 노숙자 될 것 같은 두려움이 있었지만

다행히 아내는 일년 만에 병원을 탈출했다

 

그러나 기다리고 있는 것은

엄청난 병원비용 그돈을 갚아나가는데

내 월급 거의 전부가 달마다 들어 가야만 했다.

 

완쾌 되지 않은 몸으로

아들은 비정규직의 열악한 근무를 하며

생활비가 턱없이 모자라는 가정을 위해 전액을 다 쏟아 부었다.

 

갖고 싶은 것도 많은 나이

하고 싶은 것도 많은 아들은 스페인 산티아고의 길을

여행하려고 모은 돈과 월급을 송두리째 엄마가 쓴 병원비용으로 지출하였다.

 

딸 아이는 서울 노량진에서 임용고시 준비로

돈이 많이 들어 월급의 일부를 매달 서울에 있는 여동생에게 보내주었다.

그래도 턱없이 모자란 집안 살림과 3억이 넘는 부채를 갚을 길이 없어

 

나는 그동안 10년 부어 온 연금저축을

눈물 머금고 해약하여 치료비용의 일부를 갚았다.

또 시골집 20년 전에 구입한 땅이 팔려서 일부 부채를 갚을 수 있었다.

이제 남아 있는 빚은 약 1억원이지만...

 

아내가 퇴원한 첫해만...

연말 정산에서 혜택을 보고 그 다음해부터는

엄청난 금액의 세금을 빼았기듯 납부를 해야했다

박근혜 정부에서 유리알 같은 봉급자에게 엄청난 세금을 부과하였다.

이전에는 그런 금액의 세금을 납부해 본 적이 없는 큰 돈이었다.

 

작년 10월 또한번 기절할 뻔할 세금 고지서를 받았다.

그것은 연금저축을 해약한 금액과 연봉과 합쳐진 수입에서

또 큰 액수의 세금을 내라는 청천벽력 같은 고지서를 받았다.

 

빚에 시달리다 못해서 손해를 감수해가며

해약한 연금저축의 돈과 봉급을 합친 금액을 환산하여 또 세금으로 빼았아 간다.

 

빚 많은 서민은 죽으라는 것인지

서울에서 자살한 3모녀 사건이 생각났다.

박근혜 정부는 피도 눈물도 없는 악랄한 정권이라는 분노가 치밀어 오른다.

 

경제 성장을 위한다며 

대기업의 법인세를 낮춰주고

그 모자란 돈은 서민들의 지갑을 털어가는 정권

뒤로는 최순실 사건에서 보듯 사리 사욕을 챙기는 정권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 강변하는 박근혜 정권은 만인의 비웃음 밖에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