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의 세계
어김없이 돌아오는 계절은 또 다시 봄은 가고
무더운 여름철이 가서 소슬 바람 불어 오는 가을이 왔다...
어느날은 좀 덥고 춥고 그러나 어김없이 돌아가는 계절은 정확하게 계절의 시간 따라 흘러간다.
봄이 오다가 갑자기 겨울로 바뀐다면
어떻게 농부들은 씨를 뿌릴까?
믿을 수 없는 변덕쟁이 아니면 거짓말쟁이 처럼
다시 꽁꽁 얼어 붙은 겨울로 돌아간다면
봄이라 씨를 뿌린 농부의 믿음은 믿을 수 없는 자연을 원망할텐데
어김없이 계절은 믿음 그대로 와서
농부는 분주한 몸놀림으로 씨를 뿌리고
또 다시 믿음으로 가을을 기다려 추수를 한다.
자연은 틀림없는 믿음이다.
자연의 이치가 그렇고 하늘의 뜻이 그렇다.
틀림없이 하늘의 태양은 계절을 따라
굳은 날도 구름 위에는 태양빛이 빛나고
한여름 먹구름 속에 감춰진 어둠이 내려도...
먹구름이 물러가면 어김없이 빛나는 태양을 본다.
어느날 태양이 빛을 잃으면 어떻게 할까?
태양에게 갑자기 어느 더 큰 혜성이 다가와서
태양을 부셔 버리면 우리 인류는 어떻게 될까?
어릴 때나 어른이 된 지금도 어김없이 태양은 빛을 보내준다.
만물의 운행과 질서를 따라 움직이는 우주의 조화는 과연 누가 움직이는 것이냐?
공중에 날아가는 새들과 땅의 짐승들과...
바다 속에 물고기들과... 하늘의 별과 달
하늘을 깨끗이 씻어내는 빗줄기는 어떻게 운행되며
공기를 정화 시키고 땅위의 식물과 열매를 맺는 과일
식물이 자라나고 꽃이 예쁘게 피어나고... 눈에 보이지 않으나
모든 것의 질서를 만드신 그 무엇의 존재는
왜? 눈에 보이지 않고 만물을 운행하시는가?
인간은 약한 존재이다.
이들을 죽게 할려면 조금의 오차만 주어도 모두 멸망하게 되어 있으니
어느 날 태양이 지구에 조금 더 가까이 다가 온다면..
만약 달이 더 가까이 다가와서.. 바닷물을 육지로 끌어 올린다면...
하늘의 보호막을 잠시만 뚫어 놓는다면...
공중에 날아다니는 곤충만 없어져도
인류는 멸망한다는 개미박사님의 설명을 듣다가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는 신비와 경이로움으로 가득 차있음을 보았다.
모든 물질은 차거워 지면 축소되고
더워지면 팽창하는데... 어찌하여 지구 위에 가장 많은 수증기와 빗방울이
차가워지면 딱딱한 고체가 되어 얼어서 더 가벼워 지는가?
이 한가지만 바꿔도 세상은 멸망이다.
이마 위에 땀이 흘러내려 눈으로 들어가지 못하도록
눈썹을 만들어 방파제로 삼아서 짠 땀방울이 들어가지 못하게 하시고
몸 속에 모든 기능과 저항력과 균형을 맞춰 주신 분이 누군지?
세포 하나 속에 감춰진 비밀의 유전자와
붉은 핏 속에 들어있는 신비한 기능과 어찌 하여
나의 심장은 내가 죽은 듯이 잠자는 밤에도
펌프질하며 내몸이 살도록 일을 하는가?
그대의 눈에 보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듯
눈에 보이지 않는 세계... 그 너머에 살아 계신 그분이 보이질 않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