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인생의 굴곡
테너
2015. 12. 24. 08:14
내일생은 누가
좁고 험한 길로 만 찾아 가게 만들고...
좀 평안하다 싶으면 또 다시
힘들게 나를 닥달하고 훈련 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아내도 기도하는 중에
하나님이 점지해 준 사람을 골랐다고 믿는데...
한평생 나를 힘들게 하고 애타게 만드는 재주가 있다....
어느 때는 원망스럽기도 하지만...
애처롭고 불쌍하며 내가 떠나면 살수 없는 유리그릇 같은..
직장이 끝나면 그 사이 무슨일이 있을까 달려 오게 만드는 사람
나 아니면 그를 돌 볼 사람이 없는 친정이 불 필요한 사람
항상 몸에 감기와 두통과 피로감을 지니고 사는 사람...
건강하지 못하여 언제나 병원비가 필요한 사람이다.
외아들로 살게 하시다가...
갑자기 집안이 망하며 노숙자를 만드시고...
친구집에서 3개월 살고 나와서...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며 마침내 교사가 되고
어머님이 빌린 빚을 10년간 힘들게 갚게 만들었다.
그것이 끝나자
아내가 간장질환으로.. 10년 넘게 투병하며
산야초를 뜯고 치료하도록... 고통을 주시고...
마침내 간 이식을 하여 아들의 간을 받아서..
고통 끝에 살아났는데 이제는 다른 것으로 나를 시험 하실지...
긴장하고 싶지만 ...
제발 이대로 살게 하실지...
세월이 지나면 그러다가 내가 떠날 날이 다가 오겠지...
어느 때는 빨리 하늘나라에 가고 싶은 생각이 날 때도 있다.
다른 사람들은 오래 살고 싶어 한다는데....
나는 하늘나라가 있다는 걸 믿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