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어머님

테너 2015. 12. 8. 16:38

 

 

갑자기 어머님이 돌아가시자..

어머님이 빌려 간 빚을 내 놓으라며

어머님이 눈감고 계신 시신 앞에서 떠들던 사람들....

 

잊을 수 없던 사건...

어머님이 그렇게 빚을 진 이유는

외아들 잘 키워 보란듯이...

배반한 남편에게 복수하려던 마음이었다.

 

사업이 망하고 더 이상 지탱할 힘이 없어진

어머님의 심장은 멈추고 말았다....

 

그일을 알리기 라도 하듯

대학 시험의 마지막 면접을

하루 앞두고 외아들 꿈속에 밤 새도록

나타나셔서 잠 못자게 하시더니

허겁지겁 집에 당도하자 마자

나를 보시고 예수 잘 믿으라며 세상 떠나신 어머님....

 

외아들은 마침내 노숙자가 되었고.

10년 동안 어머님은 꿈 속에 꼭 나타나셨다.

아무 말씀도 안 하시고 물끄러미 바라보다 떠나셨다.

아무리 붙들고 가지 말라고 애원했어도 소용이 없었다.

 

내가 결혼하고 안정을 찾고 아들 손주를  아내가 낳은 후

그 뒤에는 꿈에 나타나지 아니 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