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믿음의 고백

죽음으로 부터의 생환

테너 2015. 1. 5. 14:50

 

 

아내가 삶을 포기하고 몸이 굳어져 갈 때

아내는 몸을 뒤집을 힘조차 없었다. 소변도 대변도 받아 낼 처지가 되었을 때...

한통의 편지를 받았다. 가난한 집사님의  아름다운

격려의 글이 감동의 눈물을 흘리게 한 이유가 되었다.

 

새벽기도 구역 찬양에서 아름다운 찬양을 지휘하던 권사님의 모습을

은혜롭게 보며 듣는 날이 또 다시 오길 기대한다는 내용이었다.

아내는 지휘를 잘하고 음악적 감각이 좋아서 곧 잘 구역 찬양대를 지휘하며

특별 새벽기도 시간에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여 감동을 준 찬양이 몇번 있었다.

그집사님은 정확하게 아내의 가장 행복한 추억을 자극하여...

삶의 의욕을 불러 일으켰고 그 때부터 아내는 힘을 다하여

운동을 시작하고 배변의 순간을 참지 못해 복도에 변을 흘리면서 

운동을 하며 근육에 힘이 붙기 시작했다.

 

그러다가 다시 부작용이 와서 온몸이 붉은 반점이 생겨... 밤 잠을 못자고

가려움증으로 죽음보다 더 힘든 순간을 겪어가며... 약물중독으로 신장이 망가져서

투석을 20여번 하면서 어느 때는 염증수치가 많이 올라서 위험한 순간을 맞이하고

간기능 수치가 갑자기 치솟아 다시 간 이식을 해야 한다는 소견을 듣기도하며

혈관을 확장하는 스텐트 시술을 십수번 하였고  날마다 초음파 검사는 기본이며

아침마다 엑스레이 촬영은 일과의 하나였고 영양제와 알부민과 포도당주사

새벽마다 피를 빼가는 고통은 아무것도 아니였다.시도 때도 없는 주사와 처방과

임상실험 결과에 따라 오늘 약과 내일약이 다 틀린 처방...항상 옆구리에서 나오는 복수는

하루에 몇 리터를 받아 내는지 간호원을 부르는 것이 미안해 직접 복수 주머니를 비우게 되었다.

복도 바닥에 변이 흘릴 때는 얼른 화장지로 닦아내고

소변도 바지를 갈아 입히고 바닥에 흘린 오줌은 걸레로 닦어내고 다시 깨끗이 빨아 온 수건으로 바닥을 씻었다..

 

말로는 다 쓸 수 없는 힘든 과정을 다 이기고..

의사의 죽을 일만 남았다는 예언을 보란듯이 이기고 살아났다.

간 이식을 하고 부작용으로 13개월을 병원에 있었다.

한달정도 준비 기간을 거쳐 2011년 6월7일 간이식 수술을 하고 2012년 6월9일 퇴원하였다.

 

우리는 의사 선생님들이 살려준 것으로 알고 그분들에게 고마움을 표했지만

정작 그들은 아내의 회생은 의학적으로 불가능한 것이라고 증언했다.

다름 아닌 아내의 절친한 친구 아들이 아산병원 레지던트인데 컴퓨터로 모든 수치를 파악하고

도저히 살아 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려 아내 친구인 자기 엄마에게 보고를 하였다.

그런데 아내는 의사들의 예견 된 상식을 깨고 다시 살아 났다.

 

지금 생각하면 아내는 하나님이 특별히 사랑한 여인이라는 믿음이 생긴다.

죽음의 문턱을 넘어서서 다시 살아난 것은 하나님의 특별한 은총이 아니면 불가능하다.

하나님의 역사하시는 현장을 친히 목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