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이야기

안형일 선생님이 아직도..

테너 2014. 11. 18. 11:33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ZKMp0fZmW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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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목소리가 좋다며 노래를 잘 한다며...
렛슨비를 액수를 말씀하시던 선생님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

합격권에 들지 않는 학생은 솔직히
<너는 안 되니 다른곳으로 가라> 말씀 하신다기에...
그런데 목소리 좋고 노래를 잘 한다고
칭찬 까지 들을 줄은 몰랐던 나에게...너무 황홀한 칭찬이었다.

항상 이제 80이 넘으셨으니
언제 돌아 가실 소식이 올지 모른다며..
우려 하던 오늘 나는 충격적인 신선한 모습을 보았다.

KBS 특별음악회에서
아직도 정정한 모습으로 떠나가는 배(변훈 작곡)와
여자의 마음(La donna mobile)이라는 베르디 오페라 아리아를
편하게 불러 청중과 나에게 충격을 주셨다..

대학에서 실기 시험을 치루고
마지막 면접을 보기 앞서
갑자기 혈압으로 쓰러지신 모친의 비보를 접한 나는
그 대학에 진학 할 수 없었다...

지방대학을 나와 모교재단에서 교편을 잡고
이젠 찾아 갈 수 없는 먼 옛날의 추억 존경하는 안형일 선생님

집안이 망하여 천신만고 끝에 졸업한 대학..
감히 문하생이라 할 수 없지만 그래도 칭찬 까지 들은 나인데...
언듯 언듯 떠오르는 선생님의 추억..

아직도 쌩쌩한 목소리가 당신의 건강을 증명합니다.

파바로티도 당신만 못합니다.
아직도 당신은 그 높은 고음을 무리없이 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지금 당신은 80대를 넘긴 노인이신데....
오늘 저는 충격을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