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추억의 길
테너
2014. 10. 28. 12:24
그 때 걷던 길을 또 걸어간다.
젊은 날의 기억은 눈 익은 장소마다 마중을 나오고
겨울 눈을 맞으며 거닐던 대학 켐퍼스 길
나도 모르게 대학 앨범의 모델이 되었던 길 그 때 기분을 느낄 수 있었다.
오랜만에 느끼는
내 젊은 날의 향수는
40년을 훌쩍 뛰어 넘어 그 시절로 달려간다.
기억을 스치며 지나가는 얼굴 속의 나의 친구들이여
어디로 가고 낯익은 얼굴은 찾을 수 없는지...
고향을 찾아도
그길에는 다른 얼굴 만 뵈이고
너의 정다운 얼굴은 찾을 길이 없어라
어디에 있는지 소식을 주련 만 허공의 메아리 되어
돌아오지 않는 너의 목소리는 아직도 내 귓가에 맴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