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익산 최고봉 천호산(501m) 여산면 소재
천호마을 (천호성지 입구)
○ 산행지 : 익산 최고봉 천호산(501m)
*** 천호성지입구-등산로입구-우측능선-놋짐재-정상-헬기장-산불감시초소 -능선-여산재-천호마을-천호성지입구
○ 산행일자 : 2014. 4. 1(화) 13:00~16:00
○ 산행날씨 : 약간 뷰연하늘이지만 화창한 봄날
○ 누구랑 : 나홀로......
● 위 치 : 익산시 여산면 호산리, 완주군 비봉면 대치리, 내월리 경계지역에 솟은 산
'춘향가'에서 어사또가 된 이몽룡이 남원으로 내려갈 때 서리(書吏)와 역졸(驛卒)들에게 "전라도 초입(初入), 여산읍에
가서 기다려라"라고 말하는 대목이 나온다.
여기서 전라도 초입이라고 한 여산읍이 바로 호남고속도로 여산 휴게소가 있는 여산면이다. 충청남도에서 전라북도로
넘어오는 첫 길목이라고 할 수 있다. 천호산은 여산휴게소 바로 동쪽에 솟아 있는 산이다.
소백산맥에서 갈라져 나온 노령산맥 대둔산 줄기가 서남쪽 호남평야로 잔 가지를 치면서 충남, 전북의 경계지역에
작봉산(鵲峰山, 418m), 까치봉(456m), 옥녀봉(410m), 함박봉(咸博峰, 402m)등 올망졸망한 봉우리를 세워 놓았고
그 끝자락 익산 땅에 유서 깊은 천호산을 일구어 놓았다. 천호산에는 축성 연대 미상인 옛 성터가 남아 있어 마을 사람들은
이 산을 '성태봉'이라고 부른다.
천호산 서북쪽 기슭에 호남에서 하나 밖에 없는 석회 동굴인 천호동굴이 발견된 후부터 그 이름이 세상에 알려졌다.
익산 여산방면에서 오르면 서남쪽 기슭에는 백운사, 문수사, 백련사, 천일사 등의 고찰과 그 밑에 여산 송씨 문중(송시열)의
제각인 영호재(永頀齊)가 자리잡고 있다.
( 천호성지 )
전라북도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천호산(天壺山) 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천호(天呼) 성지는 그 이름처럼 하느님의 부르심을
받은 백성들이 교우촌을 이루고 170여 년 동안 ‘하느님을 부르며’ 살아온 신앙의 터전이다.
천호 성지는 호남 지역이 자랑하는 대표적 사적지로 병인박해의 모진 회오리가 불어 닥치던 1866년 12월 13일(음력) 전주
숲정이에서 순교한 여섯 성인 중 성 이명서(베드로), 성 손선지(베드로), 성 정문호(바르톨로메오), 성 한재권(요셉)과 같은 해
8월 28일(음력) 충청도 공주에서 순교한 김영오(아우구스티노), 1868년 여산에서 순교한 열 명의 무명 순교자들이 묻혀 있다. 그 밖에도 1868년 여산에서 순교한 많은 순교자들이 이곳 천호산에 종적을 감춘 채 묻혀 있다.
천호마을 위쪽 산기슭에는 성당, 순교자의 묘와 수녀원, 사제관이 있고 십자가의 길이 조성된 '천호성지'가 자리잡고 있다.
●백운사 보현전(白雲寺 普賢殿)
전라북도 문화재 자료 제 90호인 백운사는 신라 경순왕 2년(928년) 백양선사가 창건했다. 본래는 범당사 정혜사라 했으나 그 후 백운사로 개칭했다. 경내에는 보현전 칠선각 요사가 있다. 천호산에는 문수사, 백련암과 대한불교 화엄종 천일사가 있어 각기 문수, 관음, 보현보살을 모시는 도량이었다.백운사, 천일사에는 좋은 약수가 있다.
●천호동굴(天壺洞窟)
천호산 서쪽 기슭에 있는 천호 동굴은 1965년 황성호(黃聖浩)목사에 의하여 발견된 길이가 800m에 이르는 동굴이다. 약 4억년 전에 조성된 조선계 대석회암통의 석회암과 석회암층의 변성 퇴적물이다. 종유석, 석순, 석주 등이 가경을 이루고 있다. 입구에서 50m 지점까지는 천장과 폭이 넓지만 그 다음부터는 좁아진다. 입구에서 300m 지점엔 수정궁(水晶宮)이란 광장이 절경을 이루고 높이 12m의 석주와 직경 5m에 이르는 석순들이 구름처럼 깔려 있다.이 동굴이 세상에 알려지기 전에는 '풍혈(風穴)'이라고 불리는 바람굴로만 알려져 왔는데 여름에는 찬바람 겨울에는 더운 바람이 분다고 한다. 1966년 천연기념물 제 177호로 지정되었으나 현재는 완전 방치 상태에 있다.
●여산순교성지(礪山殉敎聖地)
여산면 여산리 숙정이는 병인박해로 숨진 수많은 천주교도들의 피가 묻어 있는 성지이다. 여산 관아에서 형벌과 굶주림으로, 백지사형(白紙死刑 : 얼굴에 백지를 붙여 질식사 시킴)으로 죽어간 순교자들의 넋을 기리기 위해 후세들이 축대를 쌓고 순교비와 백지사 기념비를 세워 성지를 조성해 놓았다.
●가람 이병기(李秉岐) 선생 생가
천호산 입구인 여산면 신리마을 건너편 800m 지점에 있는 진사동(眞紗洞)은 1920년대 시조부흥(時調復興)의 선구자로서 우리 문학사에 1,000여 편의 시조를 남기고 간 가람 이병기 선생이 태어난 곳이다.
■산행 가이드
익산시 여산면 신리마을 천호주유소에서 동쪽으로 시멘트 도로를 따라 호남고속도로 여산휴게소 굴다리에 다다르면 찾을 수 있는 새마을회관 앞이 등산 기점이다.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천호마을에서 성지방향으로 오르다 우측으로 등산로를 따라 원점회귀할 수 있는 산행 코스가 있다
↘ 천호성지입구 토마스쉼터를 지나 우측으로 들어선다...
↘ 물탱크가 있는 옆으로 오름
↘ 임도를 따라 천천히 걷다보면 포장임도를 만나네요
↘ 걷던중 노란 개나리가 활짝피어네요
↘ 임도를 잠시 걷다 좌측이정표를 따라 들어서네요
↘ 진달래가 활짝피어네요.
↘ 놋짐재에서 좌측 능선으로 오름 천호산 정상
↘ 놋짐재 삼거리 (짐을 인수인계하던 곳)
놋짐재 삼거리
↘ 천호산 정상 쉼터 (이곳은 1997년 1월1일에 추억이 있는 곳이네.. 지금 함께 살고 있는 아내와 새해 일출을 보러 올라왔다 추위에 고생했던 그때....
아래 보이는 나무와 바위에 웅크리고 해뜰때까지 있던 그때 .......)
↘ 익산에서 최고봉인 천호산 정상
↘ 동행산우님께서 돌에 정상석을 적어 놓았으나 많이 퇴색되었다.
↘ 삼각점 논산314 / 경도 127도07분45초/ 위도 36도02분36초 높이(표고) 501m --- 국토해양부 국토리지정보원
↘ 천호산성이 있어을 것으로 보이는 흔적 돌
↘ 선분홍 진달대 꽃망울
↘ 봄 새싹과 지난 겨울 흔적 밤송이
↘ 열심히 일하는 일벌
↘ 만개한 진달래꽃을 보니 마음까지 기쁘네요
↘ 헬기장을 지나네요
↘ 앞 봉우리가 용화산,,,, 멀리 송신탑 봉우리가 미륵산 정상입니다
↘ 산불감시초소
2008년 4월 30일 오후 3시께 전북 익산시 여산면 천호산 중턱에서 입산자실화로 추정되는 산불이 발생, 산림 3헥타르가 소실됐다.
주변 백련사, 백운사,천일사, 문수사등으로 산불이 번지지 않도록 진화를 해서 지금도 사찰 주위는 나무들도 잘 크고 있으나 주변은 황망하다.
오늘 산행코스도 그 때 영향으로 큰 나무들은 없었다.
↘ 천호마을 입구 사거리 (앞: 화산방향...... 뒤: 여산방향.. 우측: 비봉방향)
↘ 가운데 호남고도로가 완주와 익산을 경계하고 있다.
↘ 여산재 아래로 완주군 비봉면 내월리 방향
↘ 천호산 정상에서 걸어온 능선
↘ 드릅 새순도 올라오고....
↘ 천호성지에서 바라본 천호산 정상
↘ 천주교성지라 그런지 숙연해진다..
↘ 무능재에서 놀고 있는 오리가족
↘ 이곳 발상역사에 대해 짧게나마 알수가 있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