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
제자들을 향한 짝사랑
테너
2011. 11. 29. 17:51
여고생 제자들을 보면 젊었을 땐 잘 몰랐는데 지금은 모두 예뻐보인다. 아니... 다... 예쁘다.... 이젠 내가 늙어서 그렇게 보인다는 동료교사의 말이 설득력있게 들린다.
어떤 녀석 하나 미운놈이 없다. 거기 다 모두 노래부르길 좋아 하고 화음을 배워 합창하는 모습을 보면 고맙고 감사하다.
여고생들 음악 좋아하는걸 보면 수학 선생보다 영어 보다 국어 보다 내가 훨씬 행복하다
어떤 날 나에게 와서 어리광을 부린다. 내 딸과 똑 같이 내가 아빠로 보이는 가 보다.
그런데 심통 날 때가 생긴다.
맛있는것 사 달라고 나를 졸라서 까짓거! 그래 내 큰 맘 먹고 사줬더니...
아 글쎄!!!!!
시퍼런 젊은 총각 선생 놈한테 .. 내가 사준 아이스크림을 주는게 아닌가?
못 된 놈들 남편 생각하는 출가한 딸년 같구나... ㅉㅉㅉ |